[윤석열 /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2013년 10월)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2013년 이 발언으로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은 정권의 외압에 저항하는 강직한 검사로 우뚝 섰습니다.
당시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 윗선의 지시를 당당히 거부했습니다.
권력에 굴하지 않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면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적극 엄호했습니다.
[김한길 / 당시 민주당 대표(2013년 10월) :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수사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해서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는 전권을 주는 것이….]
이런 이미지는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더 굳어졌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두 번째 검찰총장에까지 오르게 된 것도 연속 선상이었습니다.
[이인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2019년 7월) :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할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임을 보여줬습니다.]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9년 7월) : 이렇게 거짓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공수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5일) :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기 바랍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5일) : 무슨 무리수, 무슨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작심을 한 것 같습니다.]
계기는 조국 사태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던 윤 총장이 청문회 직전 압수수색까지 강행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2019년 1월) :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바뀌지 않은 건 아닙니다.
취임 당시만 해도 정치를 안 한다고 했는데,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2019년 7월) : 전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계속해서 감정 싸움까지 벌이는 사이 입장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달 22일)]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직무배제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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